88골프장·88관광개발 감평가치 1조원대

더벨 문병선 기자 2009.08.3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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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는 낮게 평가..이르면 9월말 매각공고

이 기사는 08월24일(10:38)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국가보훈처 소유 88골프장과 수탁관리업체인 88관광개발㈜의 감정평가 가격이 1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보훈처는 자산가치 평가를 종료하고 자문사와 의견조율을 거쳐 조만간 매각심사위원회를 열고 향후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감정평가업계 관계자는 24일 "88골프장과 88관광개발의 보유 토지 및 골프홀 등의 평가를 진행한 결과 1조원 정도의 가격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6월 제한경쟁입찰을 통해 한국감정원과 태평양감정평가법인을 감정평가 기관으로 선정했다. 이후 지금까지 매각 대상인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등에 소재한 286만4132㎡(약 86만8000평)의 부지와 코스시설, 클럽하우스, 연습장 등에 대한 자산평가를 실시해 왔다.



당초 예상은 평당 200만원대였으나 골프장 부지의 개발이 제한돼 있어 기대보다는 낮았다. 1조원대 가격은 평당 115만원 수준.

업계 관계자는 "정확한 감정평가 가격을 말할 수는 없으나 정부의 규제 완화와 88골프장 부지의 개발 활용 가능성을 감안하면 매각심사위원회 평가 등을 거쳐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국가보훈처는 조만간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의 자문을 거쳐 매각심사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과정을 통해 확정 가격을 도출하고 매각 공고를 낼 지, 가격을 정하지 않은 경쟁 입찰에 나설 지 결정한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자체 태스크포스(TF)팀 회의를 열고 필요하다면 외부 자문을 받을 계획이다"며 "9월 중순이 넘어야 일정의 윤곽이 나올 것이고 이르면 9월말 공고가 나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88골프장 및 88관광개발은 정부의 제3차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 계획에 따라 매각이 확정된 국가보훈처 소유 골프장이다. 보유 토지가 경기도 용인에 있는데다가 매년 약 12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고 있어 알짜 자산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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