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15인치 OLED TV 상용 제품 첫 선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2009.08.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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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부터 열리는 독일 IFA에 전시..11월 국내, 내년 해외 출시

LG전자 (89,900원 ▼1,300 -1.43%)가 상용화된 제품 가운데 가장 크고 얇은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TV를 처음 공개한다.

LG전자는 오는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09’에 오는 11월 시판 예정인 38.1㎝(15인치) AM OLED TV 상용 제품을 선보인다.



지금까지 나온 상용 제품으로는 소니가 지난 2007년 시장에 내놓은 27.9㎝(11인치) OLED TV 가장 대형이었다.

LG가 내놓을 제품은 별도의 광원이 필요없어 초슬림 디자인 구현이 자유로운 OLED의 장점을 극대화해 화면부의 두께가 3.2mm에 불과하다.
LG, 15인치 OLED TV 상용 제품 첫 선


욕실이나 주방 등 습도가 높은 곳에서도 초고화질 영상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생활방수 기능도 갖추게 된다.



OLED는 LCD와 달리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별도의 광원이 필요 없어 TV의 두께와 무게는 물론, 소비전력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응답 속도가 LCD보다 1000배가량 빨라 어느 시청 각도에서도 화면이 왜곡되지 않아 동영상 시청에 가장 적합한 꿈의 디스플레이로 평가 받는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올 11월 국내시장에 우선 출시하고, 내년에는 해외로 출시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권희원 LCD TV사업부장(부사장)은 "이번 첫 상용제품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대명사인 OLED TV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며 "40인치대 제품도 머지 않은 장래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월에 공개했던 78.7㎝(31인치)와 35.6㎝(14인치) OLED TV를 IFA 2009에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 소니는 경영난으로 올해 출시 예정이던 68.6㎝(27인치) OLED TV를 출시는 내년 이후로 연기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세계 OLED TV 시장이 북미, 서유럽, 일본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오는 2011년 32만 대에서, 2012년 117만 대, 2013년에는 233만 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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