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복 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은 28일 '7월 국제수지동향' 관련 설명회에서 "이번달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지난달보다 상당폭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경상수지는 여섯달째 흑자행진을 이어갔지만 흑자규모는 44억달러로 전달보다 10억달러 줄었다.
전망 근거로는 상품수지 흑자폭 축소와 서비스수지 적자폭 확대를 들었다.
한편 이 팀장은 지난달 국제수지에서 눈여겨볼 점으로 증권투자수지가 사상최대를 기록한 것을 꼽았다. 자본수지 구성항목인 증권투자수지는 79억4000만달러 유입초를 기록했다.
이 팀장은 "국내경기의 회복속도가 다른나라보다 빠르게 나타나는 상황에서 외국인 주식투자가 늘고 글로벌위기 상황이 어느정도 진정되면서 금융기관 및 공기업의 해외채권 발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외국인의 국내 중장기채권투자도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