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개편안, 부동산·은행업에 긍정영향"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2009.08.2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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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대체투자.인덱스펀드 시장에 부정 영향 뚜렷"

정부가 내놓은 내년도 세제개편안이 은행쪽에 긍정적인 반면 증권.운용업에는 부정적일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세제개편안, 부동산·은행업에 긍정영향"


키움증권 서영수 애널리스트는 26일 “세제 개편안 내용은 고소득 근로소득자와 금융소득자의 세금 부담을 늘리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제 개편안이 또 부동산 등 자산 소득에 대한 세금 인하 기조는 유지한 만큼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펀드의 평균 회전율이 200 ~ 300% 내외인 점을 고려하면 펀드 운용수익률에는 0.5 ~ 1%의 하락 요인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펀드별로는 일반적인 주식형 펀드에는 큰 영향을 미치기 어렵더라도 대체투자펀드, 인덱스펀드, 차익거래 펀드 등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뚜렷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자산운용과 IB시장이 인덱스펀드, 대안투자, 파생상품 시장 중심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만큼 향후 자산 시장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전반적인 현 정부의 정책기조를 반영하는 정책인 만큼 현 단계에서는 은행 중심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밖에 신영증권도 “세제 개편안은 인덱스.차익거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며 "차익거래 등이 위축되면 기관 등의 위험회피 수단이 줄면서 시장 전반의 유동성이 상당히 위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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