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銀, 인천·광양화력발전소 증설 지원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9.08.2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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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원 규모 특별설비투자펀드 가동

산업은행은 최근 기업은행과 함께 조성한 2조원 규모의 특별설비투자펀드 중 1400억 원을 포스코파워가 추진 중인 '인천·광양 복합 화력발전소' 증설사업에 투자한다고 26일 밝혔다.

산은은 포스코파워가 인천과 광양에서 추진 중인 1조5000억원 규모의 이번 사업에 신디케이트론과 장기 회사채 발행 등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산은이 발행을 주도하고 있는 장기회사채 4000억 원 중 시장에서 소화되기 어려운 만기 6~10년의 초장기 회사채 1400억 원이 투입된다.



회사채 발행시장은 통상 3~5년 물 중심으로 이뤄져 있어 6년 이상 물은 초장기 회사채로 분류된다. 산은이 초장기 회사채를 인수하는 것은 그동안 장기 설비투자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던 기업들에게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 주기 위해서라는 평가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지원으로 정부의 설비투자펀드 지원 방안을 본격적으로 구체화하기 시작했다"며 "현재 포스코파워 외에도 설비투자계획이 있는 주요 기업들과 자금지원을 협의 중에 있어 조만간 설비투자펀드를 통한 가시적인 금융지원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별설비투자펀드는 설비투자 기업에 대하여 대출, 사채인수, 주식인수(CB, BW 등 주식전환채 포함) 등 기업의 금융 수요에 맞게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된다. 대출의 경우 일반자금에 비해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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