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 1610 돌파 '화려한 월요일'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9.08.2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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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3240억 순매수…삼성電, 역사적 신고가

코스피지수가 1년 1개월만에 종가 1600선을 돌파했다. 지난해 7월24일 종가 1626.14를 기록한 이후 13개월만에 1600선을 웃돌았다.

삼성전자는 시초가부터 역사적 신고가를 깨뜨렸고, 지난 주말 종가 10만원을 회복한 현대차도 질주를 계속하며 장중 11만원까지 치솟는 등 연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주말 다우존스지수의 9500선 회복을 비롯한 미국증시의 반등과 장중 중국상하이종합지수와 일본 닛케이225지수의 3.4% 상승 등 아시아주요증시의 오름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도 '화려한 월요일'을 장식했다.

코스피지수는 24일 지난 주말에 비해 31.24포인트(1.98%) 오른 1612.22로 마쳤다. 장중 1614.05까지 치솟으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장막판 개인과 기관 매도세가 강화되며 1610선을 내줬지만, 1600선을 넘으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면모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지난 주말 미국증시의 호조에 편승해 시초가를 지난 주말 대비 23.33포인트(1.48%) 오른 1604로 출발하며 견조함을 내비쳤다.

외국인이 증시 상승의 주도세력임을 과시했다. 외국인은 3242억원을 순매수하며 2거래일째 매수우위를 이어갔다. 기관은 2649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909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차익거래는288억원의 순매고에 그쳤으나 ,비차익거래가 2621억원의 순매도를 작성하면서 프로그램의 매도우위에 일조했다.

개인은 469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차익실현에 주력했다.


삼성전자 (62,600원 ▼400 -0.63%)는 시초가를 77만원으로 출발하면서 지난해 5월15일 기록했던 고점인 장중 76만4000원을 깨뜨리며 역사적 신고가를 작성했다. 이어 오름세를 이어간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78만5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장막판 소폭의 내림세로 전환된 주가는 지난 주말 대비 2만6000원 오른 78만3000원에 종료됐다.

지난 주말 종가 10만원을 넘어선 현대차 (249,000원 ▼1,500 -0.60%)도 질주를 거듭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가운데 장중 11만원까지 상승했다. 종가는 4.4% 오른 10만7500원에 마무리됐다. 5거래일 연속 상승무드를 이어갔다.



이밖에 증권도 5.6% 급등하며 날갯짓을 펼쳤다. HMC투자증권 (9,250원 ▲30 +0.33%)은 8.0% 오른 2만5600원을 기록했다. 동양종금증권 (2,920원 ▼30 -1.02%)도 7.3% 상승마감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9개를 비롯해 442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없이 376개였다. 보합은 67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은 시초가를 지난 주말 대비 5.7원 하락한 1244원으로 출발한 뒤 내힘세를 가속화하며 9.7원 급락한 1240원으로 마쳤다.


삼성전자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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