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中증시 훈풍에 반락…1247원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9.08.2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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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다시 내렸다. 며칠간 환율을 좌지우지했던 중국증시의 영향력은 여전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8.9원 내린 1246.9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1248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장중 1252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낙폭을 줄여 전날의 상승분을 다시 반납했다.

환율은 이번주 들어 매일 오름과 내림 사이를 오락가락하며 횡보했다. 변동폭도 10원 가량으로 컸다. 그 중심에는 중국증시가 있었다. 중국증시가 국내증시를 움직였고 이게 외환시장에까지 연동됐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오르면 환율은 내렸고 반대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3시30분 현재 약 3.7% 오른 2888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도 비슷하게 움직였다. 이날은 전날보다 30.43포인트(1.97%)나 올라 1576.39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매수흐름을 끊고 1560억원 가량 순매도했지만 환율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중국증시의 틱차트에 따라 코스피지수가 그대로 같이 움직이고 있다"며 "오전중 중국증시가 내릴 때 코스피지수가 내리면서 환율이 올라 1250원을 넘기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증시가 상승세를 탄데다 롱포지션도 일부 나오면서 하락마감했다"고 말했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총 거래량은 60억6000만달러로 전날보다 11억5000만달러가 줄었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1320원으로 10.83원 내렸다. 엔/달러 환율은 0.1엔 오른 94.48엔을, 달러/유로 환율은 0.013달러 오른 1.423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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