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온실가스 감축에 전 계열사 나서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9.08.2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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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녹색성장 TF출범...여의도 면적의 5.5배만큼의 이산화탄소 감축

한화그룹이 온실가스 저감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한화 (28,950원 ▼150 -0.52%), 한화석유화학 (18,380원 ▼710 -3.72%), 한화L&C, 한화테크엠, 한화폴리드리머, 드림파마, 갤러리아, 한화리조트, 서울역사, 한화63시티, 대한생명, 프라자호텔, 한화건설, 한화손해보험 (4,780원 ▲100 +2.14%) 등 14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저탄소 녹색성장 태스크포스(TF)'를 최근 출범시켰다.
↑대전에 위치한 한화석유화학 중앙연구소↑대전에 위치한 한화석유화학 중앙연구소


'저탄소 녹색성장 TF'는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친환경사업 발굴을 3대 추진목표로 정하고 2012년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분야별 중점 추진방향은 △온실가스 저감 대응체제 강화 △제품 및 서비스 경쟁력 제고 △녹색성장을 위한 신사업 발굴 등이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업종별 또는 각 사별로 핵심역량과 특성에 맞춰 △연간 온실가스 저감방안 수립 △온실가스 관련 사업리스크 평가 반영 △소재·제품 및 서비스의 저탄소화 방안 △바이오매스나 그린에너지 같은 친환경사업 진출 등의 12개 대책을 추진한다.

제조업종의 경우 공정과정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사용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도록 경량화 및 소재혁신을 위한 연구개발(R&D)을 확대할 방침이다.



유통·레저업종은 △제품 포장의 간소화 △제조나 사용단계에서의 탄소정보 공개를 위한 탄소라벨링제도(온실가스의 총량을 라벨 형태로 표기해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제도)를 단계적으로 실행한다.

여기에 일회용품은 배제하면서 태양광과 풍력 등 자연에너지와 재활용 제품을 적극 활용하고 온실가스 발생을 최소화하는 탄소중립 컨퍼런스, 숙박, 레저와 같은 저탄소형 서비스사업을 개발, 저탄소형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그린고객을 선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탄소중립제는 컨퍼런스나 숙박, 레저, 기업활동 등으로 발생하는 온실 가스량을 동일한 양만큼 탄소 배출권을 구매해 소각하거나 신재생 에너지 설비 투자나 나무심기 등에 참여해 상쇄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금융업종은 탄소펀드를 조성, 유망 신재생에너지와 탄소배출권 사업에 투자하고 저탄소형 금융소비자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상품을 도입한다.


한화그룹은 매년 시행하고 있는 환경안전경영평가에 '저탄소 녹색성장 TF 운영실적을 반영함으로써 각 사의 대표이사가 책임지고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저 탄소 녹색성장 TF' 운영을 통해 매년 여의도 면적의 5.5배에 달하는 산림이 흡수하는 양인 2만800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직접 감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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