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신종플루 특수 "14%상승여력"-한국證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2009.08.18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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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최근 국내 신종플루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녹십자 (160,800원 ▼3,600 -2.19%)에 대해 현 주가 대비 14% 추가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 18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신종플루 모멘텀이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것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백신시장의 성장과 상대적으로 낮은 정책 리스트 등이 추가적인 주가 재평가를 이끌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신종플루의 빠른 지역사회 확산과 변종 바이러스 발생 등 부정적인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전세계 백신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만큼 추가적인 실적개선이 없더라도 신종플루 사망자 확산과 같은 상황전개에 따라 오버슈팅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녹십자가 오래 전부터 독감백신 국산화 사업과 다양한 백신 파이프라인 등을 성장동력으로 구축해왔다"며 "지난해 기준 약 3000억원으로 추산되는 국내 백신시장의 25%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독감 백신원료의 자체 생산에 성공하고 내년도 541억원 규모의 국내 시장의 50% 이상을 선점하고 있다"면서 "2010~2011년 독감백신 원료 수출은 물론 205억원 규모의 결핵 백신 사업에 독점 진출하는 등 단계별 매출 가시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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