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 전셋값 상승세 이어져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09.08.15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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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전세]남양주·화성 등도 수도권으로 오름세 확산

서울 송파구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잠실 일대 대규모 재건축 단지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집주인들이 전세 가격을 올려서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지역 전셋값 오름세는 경기 남양주·화성·용인·수원, 인천 등 수도권 외곽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8월8~14일) 서울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0.11% 상승했다. 신도시는 0.1%, 경기·인천은 0.15% 올랐다.

서울에서는 송파구(0.23%)가 가장 많이 올랐다. 강북구(0.19%), 노원구(0.19%), 서대문구(0.19%), 강동구(0.18%), 강서구(0.17%), 관악구(0.17%)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엘스·파크리오 등 신규 재건축 단지들이 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 20007년 8월 입주를 시작한 트리지움(옛 잠실주공3단지) 재계약 전세물건들도 값이 뛰고 있다. 강서구는 화곡3주구 재건축 이주와 지하철 9호선 개통 등으로 수요가 몰려 전셋집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신도시에서는 산본(0.28%)과 평촌(0.18%)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이어 중동(0.07%) 분당(0.06%) 일산(0.05%) 등 순으로 상승했다.

산본·평촌 일대 중소형 아파트에는 가을 결혼시즌을 앞두고 신혼부부 수요가 몰리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남양주(0.47%) 화성(0.36%) 용인(0.29%) 수원(0.25%) 과천(0.23%) 등 전셋값이 급등했다. 인천도 0.12% 올랐다.

남양주는 서울 강남 등으로 출퇴근하는 수요가 몰리면서 지난달부터 전세물건이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와부읍 두산위브, 덕소 아이파크, 평내동 중흥S-클래스, 호평동 쌍용스윗닷홈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화성 봉담읍 휴먼시아동화마을5·6단지 등도 모든 주택형 전셋값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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