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탄소펀드 운용사에 한국투자신탁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9.08.1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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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말까지 1000억원 규모 펀드 설정 예정

수출입은행은 오는 9월 출범 예정인 1000억원 규모 '탄소펀드' 위탁 운용사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국내 유일의 탄소펀드 운용 경험이 있고 프랑스 소재 세계적 탄소배출권 중개업체인 오르베오사 등과 업무제휴를 하고 있다.

선정 기준은 △탄소배출권 사업에 대한 경험 및 전문성 △전문기관과의 제휴여부 △안정적 수익실현 전략 △CDM 사업 특성에 맞는 리스크 관리대책 수립 등으로 알려졌다.



수출입은행은 탄소펀드를 통해 우리기업이 해외에서 추진하는 온실가스 감축사업(CDM)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권을 미리 매입할 예정이다. 또 탄소펀드가 투자하는 사업에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탄소펀드는 우리 기업의 해외 탄소배출권 시장 개척 및 녹색금융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민관 공동으로 조성됐다"며 "관심을 갖고 있는 공공기관과 기업들이 많아 펀드 조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지난 3월 국내 기업의 해외 CDM사업 진출 지원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탄소펀드 설립계획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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