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위기' 美 프레디맥, 2년만에 '흑전'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9.08.0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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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파산 위기까지 몰리며 위기의 진앙지 역할을 하며 국유회사로 편입됐던 미국 2위 모기지 업체 프레디맥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년 만에 처음이다.

CNN머니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프레디맥은 2분기에 7억6800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분기의 99억달러의 손실과 전년동기 8억2100만달러 손실에 비해 대폭 개선된 것이다. 1회성 항목을 제외한 프레디맥의 2분기 손실은 주당 11센트다.

프레디맥은 1분기에 더 이상 미 정부에 자금 지원을 요청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흑자전환도 헤지와 일회적인 회계기준 완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대출 손실 규모가 최근 주택가격의 개선으로 전분기 88억달러에서 2분기에는 52억달러로 36억달러나 줄었다.

존 코스키넨 프레디맥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차압 증가, 실업률 증가, 강화된 대출기준 그리고 소비자들의 모기지 시장 진입 기피 등으로 인해 향후 전망은 아직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앞서 프레디맥의 경쟁사인 1위 업체 패니매는 2분기에 148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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