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금리 '꿈틀'…은행, 금리인상 대비?

머니투데이 김혜수 기자 2009.08.0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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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동안 연 2.41%에 머물렀던 양도성예금증서, CD금리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에 앞서 은행들이 본격적인 자금 확보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자세한 내용 김혜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꿈쩍도 하지 않던 양도성예금증서, CD금리가 두 달 만에 상승했습니다.

CD금리는 지난 6월 4일 2.42%에서 5일 2.41%로 하락한 이후 두 달 동안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어제 6일 0.01%포인트 오른 2.42%에 고시됐습니다.



향후 기준금리가 오를 것이란 관측 때문에 국고채와 은행채 등 시장금리가 상승할 때도 CD금리는 좀처럼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주택담보대출 등에 영향을 미치는 점을 감안해 눈치 보기를 하던 은행들이CD금리를 올린 건 그만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두 달 째 2.41%로 꿈쩍않던 CD금리가 조금 오르기 시작했는데요. 이는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어서 연말연시쯤 되면 기준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올리는 등 자금을 미리 확보하려는 움직임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예상보다 빨리 경제회복세가 나타나면서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판단이 작용한 것입니다.

은행들은 CD금리뿐만 아니라 일제히 정기예금 금리도 0.1~0.25%포인트 정도 올렸습니다.



일단 오는 11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예상이 더 우세합니다.

하지만 경기에 대한 한은의 판단이 좀 더 긍정적으로 바뀐다면 시중금리는 더 오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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