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 전원 "8월 기준금리 동결"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09.08.0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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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BMSI 결과, 투자심리 소폭 개선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시장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에서 응답자 모두 한국은행이 이번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8월 BMSI를 조사한 결과, 설문 응답자 전원이 오는 11일 열릴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6월이후 응답자 모두 동결을 점쳐왔다.



전문가들은 주요 경제지표 개선과 '출구전략'(유동성 환수)에 대한 논란이 다시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 경제회복 불확실성으로 한은이 통화정책 기조를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반적인 채권시장의 심리를 보여주는 '종합 BMSI'는 99.4(전월 92.5)로 전달보다 6.9포인트 상승해 소폭 완화됐다. BMSI가 170이상이면 '과열', 100이상이면 '호전', 100이하면 '악화', 30이하면 '패닉'을 의미한다.



향후 금리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금리전망 BMSI'는 99.4(전월 92.5)로 전월대비 6.9포인트 올랐다. 하여 8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소폭 완화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경기 개선으로 금리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지만 이미 채권금리가 연중 고점 까지 오른 만큼 향후 보합 수준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환율 BMSI'는 122.3(전월 102.4)로 전월대비 19.7포인트 증가해 환율에 대한 채권시장의 심리가 개선됐다. 전문가들은 최근 대내외적 경제지표의 호조와 코스피 급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제 수지 흑자기조 유지로 환율이 점차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가 BMSI'는 102.3로 전달보다 4.7포인트 감소했다. 물가와 관련한 채권시장 심리가 소폭 둔화된 것.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6% 상승한 113.0로 나타난 가운데, 응답자의 85.4%가 7월 중 물가 보합에 답했다.


이번 BMSI 조사는 7월28~31일까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91개 기관 130명을 대상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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