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에 연동한 환율…1222.5원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9.08.06 15:44
글자크기

상승 하루만에 하락

환율이 상승 하루만에 작은폭으로 하락하며 1220원대 초반에 머물렀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8원 내린 1222.5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밤 역외환율이 제자리걸음을 보이면서 이날 환율은 휘청거렸던 코스피지수에 휩쓸렸다.

전일종가보다 미미하게 오른 1225원으로 장을 출발한 환율은 장초반 코스피가 1570선을 상회하면서 1220원대까지 내리기도 했다. 보름간 순매수의 힘을 발휘했던 외국인이 오전엔 매도로 돌아서긴 했지만 규모가 미미해 큰 영향을 주진 않았다.



오후들어 코스피가 다시 하락반전하면서 환율도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오름폭은 크진 않았다. 그러다 막판에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대규모 매수물량을 사들이는 '깜짝쇼'를 펼치며 코스피를 5포인트 이상 끌어올렸다. 환율도 덩달아 내려 상승분을 반납했다.

외국인은 장마감 동시호가 이전까지 800억원 정도 매도우위를 유지하다가 동시호가에서 매수에 집중, 1000억원을 넘게 순매수했다. 최종적으론 17거래일째 매수를 이어가며 300억원을 사들였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5.57포인트(0.36%) 오른 1565.04로 마감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전날에 이어 지지부진한 장이 계속되면서 증시 상황에 따라 오락가락했다"며 "글로벌 금융시장 움직임이 둔화하고 환율 역시 최근 단기급락에 따른 부담에 보합권에서 맴돌다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최종거래규모는 전날보다 6억5000만달러 줄어든 51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같은시각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6엔 오른 95.14엔, 달러/유로 환율은 0.0014 오른 1.4404달러를 나타냈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1284.95원으로 전날에 비해 5.69원 내렸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