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자금유출 나날이 증가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09.08.0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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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플로]국내주식형 11거래일 연속 순유출

코스피지수 상승 속에 국내주식형펀드의 자금 유출폭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3일 금융투자협회와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국내주식형펀드(상장지수펀드(ETF) 제외)에선 1117억원이 순유출됐다. 일일 유출폭이 1000억원을 넘은 것은 지난 6월 3일 이후 약 두 달만이다.

주식형펀드 자금유출 나날이 증가


국내주식형펀드는 지난 달 16일 자금이 이탈하기 시작해 11거래일 연속 유출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빠져나간 금액만 7097원에 이른다. ETF를 포함한 국내주식형펀드도 1294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코스피가 1530선 돌파에 성공하면서 장기 투자 성향이 강한 펀드를 중심으로 환매가 두드러진 양상이다. '한국밸류10년투자증권투자신탁 1(주식)'의 설정액이 155억원 감소했고,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A)'과 '미래에셋3억만들기솔로몬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는 각각 115억원, 71억원 줄었다. 이들은 2003~2006년 설정된 펀드들이다.'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K- 2Class A'(-52억원)와 '미래에셋3억만들기좋은기업주식K- 1'(-46억원)도 50억원 안팎의 설정액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 1_A'은 17억원이 늘어 이날 유일하게 설정액이 10억원 이상 증가했다.



해외주식형펀드도 전일에 이어 409억원이 순유출됐다. '삼성CHINA2.0본토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f)'가 100억원, '슈로더브릭스증권자투자신탁E(주식)'이 41억원 줄었고, '블랙록월드광업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H)Class A'(-33억원)와 '신한BNPP봉쥬르차이나증권투자신탁 1[주식]'(-27억원), '미래에셋솔로몬아시아퍼시픽컨슈머증권투자신탁 1(주식)A'(-18억원)도 설정액이 감소했다.

중국본토펀드로는 신규 자금이 이어져 '푸르덴셜중국본토증권자투자신탁H(주식)A'가 92억원, '신한BNPP봉쥬르차이나증권투자신탁 2[주식](종류A 2)'와 '푸르덴셜중국본토증권자투자신탁H(주식)C'가 각각 28억원, 12억원 늘었다.

이날 채권형펀드는 자금 유입폭이 감소했지만 1384억원이 들어와 순증가세를 이어갔다. 머니마켓펀드(MMF)에선 1조7779억원이 유출돼 월말 자금 이탈 움직임을 그대로 드러냈다.


주식형펀드 자금유출 나날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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