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운데 이를 주장한 드림라인 엔터테인먼트 측도 신뢰하기는 힘들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와관련 이상조 대표가 다시금 해명에 나섰다.
유진 박의 전 소속사였던 폭스 엔터테인먼트는 최근까지도 유진 박 홈페이지(www.ieugenepark.com)를 운영해왔다. 때문에 전 소속사와 현 소속사는 이름만 바뀌었을 뿐 똑같은 곳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 사이트를 운영하는 업체 ‘미리내닷컴’ 관계자도 “2006년경부터 사이트를 맡았고 올해 5월에도 폭스 측과 재계약해 계속 운영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 소속사 이 대표는 “마치 유진 박이 아직 폭스 측에 소속돼 있는 것처럼 속여 행사를 접수받고 예약금을 빼돌리려는 의도 아니냐”며 의혹을 부인했다.
유진 박 홈페이지는 30일 접속 과다로 다운된 상태다. 전 소속사 대표 김씨는 현재 소속 여가수 성폭행 등 강간 및 사기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로 알려졌다.
◇지방 행사장 전전하는 이유?
유진 박이 소속사를 옮긴 후에도 지방공연을 계속해 ‘노예계약’이란 의혹도 제기됐다. 올해 4월 경상남도 김해의 ‘장유축제’에 참석하거나 1월 경상북도 김천의 ‘세계악기체험장’ 행사 등에서 연주한 것에 대한 논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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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박의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소규모 지방공연을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 이 대표는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해야만 훌륭한 아티스트는 아니다”라며 “유진 박은 길거리든 팬이 한 명뿐인 산골이든 찾아주는 곳이라면 기꺼이 가서 연주하는 아티스트”라고 답변했다.
또 올해 1월 김천 ‘세계악기체험장’ 행사의 경우, 평소 지인이던 중앙문화예술프로그램센터 김기춘(59) 대표가 유진 박을 소개해 연주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전 서대문문화회관 관장으로 유진 박과도 5년간 계약을 맺고 공연을 연 적이 있다.
김 대표는 “수준급 아티스트가 지방행사를 왜 가느냐고 묻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며 “유진 박은 명분이 있다면 길거리 연주도 마다하지 않는 훌륭한 아티스트”라고 주장했다.
한편 유진 박은 오는 8월 2일, 어린이대공원 ‘2009 여름축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