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기업실적 호조로 일제 상승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09.07.3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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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뉴욕증시 개장 전 지수선물은 일제 오름세다.

다우케미컬, 모토로라, 마스터카드 등의 2분기 기업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며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최대 석유업체 엑손모빌은 3분기 연속 순익 감소를 기록했지만 2분기 글로벌 석유 업계의 실적 둔화는 이미 예견된 만큼 시장은 다우케미컬과 모토로라 등의 실적 개선에 보다 민감히 반응하고 있다.



이날 뉴욕시간 오전 8시 20분 현재 다우지수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53포인트 뛴 9100을, S&P500지수선물은 6.9포인트 오른 981.8을 나타내고 있다. 나스닥 100지수선물은 9.25포인트 상승하며 1610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부터 대규모 인력 감축 등의 구조조정을 단행한 다우 케미컬과 모토로라의 2분기 실적감소가 예상보다 적었다. 개장 전 거래에서 다우 케미컬은 1.33 하락, 모토로라는 7.32% 상승했다.



미국 최대 석유화학 기업 다우 케미컬은 2분기 주당 47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구조조정 비용을 제외할 경우 2분기 실적은 주당 5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 된다.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은 주당 7센트의 손실을 예상했다.

미국 최대 휴대폰 제조업체 모토로라의 실적 역시 예상보다 개선됐다. 모토로라의 2분기 순손실은 주당 1센트로, 블룸버그통신의 전문가들은 주당 4센트 손실을 전망했다.


세계 2위 신용카드업체 마스터카드도 당초 예상보다 개선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마스터카드는 2분기 주당 2.67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앞서 블룸버그 전문가들은 주당 2.42달러의 순익을 전망했다.

하지만 엑손모빌의 순이익은 3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순익은 39억5000만달러(주당 81센트)를 기록, 지난해 같은 시기 117억달러(주당 2.22달러) 대비 큰 폭 줄어들었다. 엑손모빌은 개장 전 거래에서 1%대 하락세다.



엑손의 실적은 전문가들의 예상치도 하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의 전문가들은 엑손이 2분기 주당 99센트의 순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휘발유와 디젤유 등 석유 상품의 수요 감소와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엑손의 실적이 둔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브라질 유전 탐사 실패와 캐나다의 법인세 인상도 실적 부진에 반영됐다.

한편 유가는 오름세며 유로대비 달러는 약세다.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1.26% 뛴 64.15달러를 기록 중이다.

달러/유로 환율은 0.05% 상승한(달러 약세) 1.405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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