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초콜릿 빛' 오징어, 비결은?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2009.07.30 13:56
글자크기

속초 밤 바다에 50여척 배 직접 띄워 낚시로 오징어 잡아 한마리씩 포장

'초콜릿 빛'은 오징어의 신선도를 가늠케 하는 주요 척도다. 진한 초콜릿 빛을 띨 수록 신선한 오징어다. 그러나 초콜릿 빛은 오징어가 죽은 지 8시간이 지나면서부터 천천히 옅어진다.

신세계 (154,900원 ▼1,300 -0.83%) 이마트는 초콜릿 빛의 신선한 오징어를 고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지난 29일부터 일주일간 속초 밤바다에 50여 척의 배를 직접 띄워 낚시로 오징어를 잡고 있다. 이렇게 잡은 싱싱한 동해안 오징어를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판매한다.



'이마트 오징어 조업 선단'은 오징어잡이 어선 웅진호(선장 최준호)를 비롯해 속초시 소형 채낚기 연합회 소속 어선 50여 척으로 구성돼있다. 특히 이들 어선은 모두 그물조업이 아닌 낚시조업을 하는 채낚기 어선이다. 그물 조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오징어의 상처 등을 최소화해 품질을 높일 수 있다.

이마트 '초콜릿 빛' 오징어, 비결은?


고객의 식탁까지 신선도를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어획 즉시 선상 개별 급속냉동, 산소캡슐 진공포장 등 다양한 방법도 총동원됐다.



이마트는 어획 즉시 배에서 급속 냉동시켜 갓 잡았을 때의 신선함을 보존하는 이마트 개별 급속 냉동오징어(1400원)를 단독으로 선보인다. 이마트 급속 냉동오징어는 개별 틀을 이용해 한 마리씩 냉동해 기존 블록단위의 냉동오징어에 비해 상품 훼손이 적고 생물의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는 이점이 있다.

오징어를 개별 진공 포장한 ‘이마트 산소캡슐 활오징어’(3980원)도 선보인다. 활어의 PH농도를 최적화하는 등 산소 보존기술을 도입해 개발한 제품으로 고객들은 기존에 산지포구나 횟집에서만 볼 수 있었던 살아있는 오징어를 마트에서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고객이 원하는 경우, 매장에서 직접 횟감으로 손질도 해준다.

오징어 선단에서 낚시 조업한 생물오징어는 마리당 930원에 판매한다.


이병길 이마트 신선담당 상무는 "최상의 품질과 선도를 위한 지속적이 상품개발 혁신을 통해 더욱 싱싱한 수산물을 고객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