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별로 사정은 다르지만 업계에선 급여생활자나 재테크에 관심이 많고 여유자금이 있는 20대 후반~40대 후반의 연령층이 CMA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중에서도 40대 고객이 CMA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증권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재테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CMA를 이용하는 만큼 단일 변수로는 '고금리'가 중요한 유인요소이긴 하다. 그러나 그보다는 CMA 본연의 `종합자산관리'를 위해 CMA를 활용한다고 보는 편이 정확하다.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40대가 CMA의 주요 고객이란 사실도 CMA 쏠림현상을 단순히 `금리 프리미엄'만으로 설명하기엔 부족하다는 논거가 된다.
증권사들이 저마다 자산관리(Wealth Management) 역량을 강화하는 것도 바로 CMA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기 위해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고금리 경쟁이 은행, 증권간 과열경쟁을 불러와 증권사들의 자산건전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안정성과 수익성이 결합된 CMA상품은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며 "단순 금리 경쟁 구도에 변화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CMA는 급여이체 외에 신용카드 결제계좌 지정, 뱅킹서비스(소액지급결제) 도입 등으로 무한대의 진화 과정을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