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LED-TV, 환경마크 인증 최초 취득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09.07.2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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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63,000원 ▼100 -0.16%)LG전자 (110,100원 ▲600 +0.55%)의 발광다이오드(LED) 텔레비전 제품이 LED TV로서는 최초로 환경마크 인증을 받았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삼성전자의 UN55B-5500VF 등 12종과 LG전자의 42LH-90QD 1종 등 총 13종의 LED 텔레비전에 대해 환경마크 인증을 부여했다고 23일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 1992년부터 동일용도의 제품 중 △제품의 생산·운송·소비 등 전 과정에 걸쳐 오염물질을 적게 배출하거나 △제품에 드는 자원이 적게 드는 등 이점이 있는 제품에 환경마크를 부여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소비자가 친환경 제품을 보다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해 구매를 촉진하고 해당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보다 친환경적 제품을 더 만들도록 독려하기 위해서다.



기술원은 이번에 환경마크 인증을 받은 13종의 TV가 △기존의 음극선-브라운관 텔레비전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50% 이상 적고 △에너지 효율이 우수하며 △유럽연합(EU)의 '전기·전자제품 유해물질 사용 제한지침'(RoHS)가 사용을 금지토록 규정한 납·카드뮴·수은 등 6대 유해물질이 들어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LED TV가 액정표시장치(LCD) 뒤에 들어가는 광원을 기존 형고아등 대신 LED 등을 사용하기 때문에 화질이 좋고 전력소모가 적다며 한동안 TV 시장에서 주류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12종 제품의 연간판매 규모는 약 24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도 다양한 LED TV모델이 환경마크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LED TV에 대한 환경마크 부여는 지난 3일 환경부가 '환경표지 대상제품 및 인증기준 개정고시'를 발표하면서 텔레비전 인증기준에 LED TV를 추가한 데 따라 실시됐다.

올 6월말을 기준으로 사무·건축자재를 비롯해 세제·잡화·전자제품 및 자동차 부속품 등 제품군 중 환경마크 인증을 받은 제품은 5774개에 이른다. 이들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의 수도 1570개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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