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내 공업·생활지구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용도로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이 대거 들어선다.
정부는 23일 오전 국무총리실, 농림수산식품부, 국토해양부,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새만금 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새만금 내부개발 기본구상 및 종합실천계획안'을 확정했다.
이는 습지식물을 이용해 대규모 수질정화구역을 조성하려는 목적과 더불어 세계수생식물원, 한반도 양서·파충류 전시관 등 시설을 세우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새만금 사업구역 내 외자유치 산업단지 구역 동쪽엔 150㏊ 규모의 재생에너지타운이 건설된다. 이곳엔 폴리실리콘에서부터 잉곳·웨이퍼, 태양전지, 태양전지 패널 등 태양광 관련 산업 집적단지가 들어서고 바이오디젤·에탄올 생산기반도 설치된다.
건물일체형 태양발전시스템(BIPV) 시스템과 폐기물 자원화 발전시설, 지열활용 설비도 신재생에너지 타운에 들어선다. 국산 풍력발전단지 시범단지 조성은 검토단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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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새만금을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탐방할 수 있는 도로 인프라도 만들어진다. 도로 인프라는 △새만금 방조제와 만경강 제방길을 거쳐 동진강 제방길을 잇는 외곽순환노선과 △새만금 방조제와 만경강·동진강 방수제를 잇는 내부순환노선으로 나눠진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만경강 상류 4개강 하·폐수 처리장에 총인 처리시설을 도입, 폐수 방류기준을 강화하고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또 익산·김제 지역의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을 보강하고 하수도를 정비해 새만금호 주변 물 오염을 줄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