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2Q 극적개선 목표가↑-키움證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2009.07.2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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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22일 삼성SDI (376,500원 ▲4,500 +1.21%)가 전지와 모바일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중장기적 이익 모멘텀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SDI의 2분기 실적에 대해 "1분기 760억원 영업적자에서 488억원 영업흑자로 전환해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어 극적으로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전지 출하략이 전분기보다 51%나 급증하고 원형 고부가 제품 비중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대폭 향상됐고 PDP의 경우 중국 수요가 강세를 나타냈고 50인치 풀H 모델 생산 정상화에 힘입어 EBITA 기준 흑자 전환한 것이 실적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브라운관(CRT) 부문 역시 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생산 효율화 노력의 성과로 영업적자가 해소됐으며 여기에 관계사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흑자 전환해 130억원의 지분법 이익이 더해졌다"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와 내년까지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전지의 공급과잉이 완화되는 가운데 원형 전지 중심으로 점유율 상승세가 지속되고 PDP 가동률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는 한편 AMOLED의 수요 기반기 빠르게 확산되면서 SMD의 이익 기여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PDP와 CRT가 더 이상 기업가치를 훼손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가 역시 주가순자산배율(PBR) 1배가 밸류에이션 상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삼성SDI가 유럽 자동차 회사의 미래형 자동차용 전지 공급 업체로 선정될 가능성이 여전히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삼성SDI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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