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3분기도 '쾌청'…목표가↑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2009.07.22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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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은 22일 삼성SDI (376,500원 ▲4,500 +1.21%)가 2분기 흑자전환에 이어 3분기에도 영업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3분기 이후 실적을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이승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SDI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영업이익이 연결기준으로 48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2차전지 부문에서 글로벌 수요 회복과 점유율 상승으로 출하 대수가 사상 최고치인 1억3600만대를 기록했고 수익성 역시 16%를 기록해 지난해 4분기 수준을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한 예상보다 우호적인 평판 TV 수요와 수율 향상, 제품차별화를 통해 PDP 패널 부문의 영업적자가 1분기 대비 대폭 감소했다"면서 "자회사인 SMD 역시 휴대폰 수요 증가와 점유율 상승으로 영업흑자로 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3분기 TV와 휴대폰, 노트북이 계절적 성수기를 맞게 돼 영업환경이 더욱 개선되고 경쟁업체에 비해 우수한 경쟁력으로 점유율 상승 추세 역시 지속될 것"이라며 "3분기 매출액이 전분기보다 12% 늘어난 1조3300억원,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55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특히 2차전지 부문인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수요 증가 뿐 아니라 일본 업체들의 출하를 증가시킬 수 없는 상황이 펼쳐지면서 삼성SDI의 출하대수는 15% 증가한 1억5500만대로 예상된다"면서 "가격경쟁으로 수익성은 다소 하락할 수 있지만 여전히 14%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PDP 패널 부문 역시 풀HD와 50인치급 이상의 대형 패널, 울트라 슬림의 비중 상승으로 영업적자가 더욱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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