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21일 올해 2/4분기 해외실적을 포함한 연결기준으로 48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760억원 영업손실을 냈던 올해 1/4분기대비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적발표에도 불구 주가는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삼성SDI는 이날 오후 1시 57분 전날보다 2000원(1.86%) 내린 10만5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구자우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예상보다 실적이 잘 나왔다"며 "2차전지의 성장세가 두드러졌고, PDP 적자폭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은 아닌만큼 주가는 이미 선반영된 측면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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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실적이 좋을 거라고 예상됐던 만큼 차익실현 수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3/4분기 실적은 2/4분기보다 더 개선될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시각이다. 성수기 시즌인만큼 2차전지와 PDP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유 애널리스트는 "배터리 수요면에서 상반기보다 하반기의 수요가 더 큰 편"이라며 "PDP쪽의 마진이 더 개선되면서 3/4분기 실적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