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장애가 발생했던 지하철 9호선의 요금정산시스템을 수정·보완하고 수차례 현장시험을 거쳐 안전성을 최종 확인, 24일 개통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개통되는 1단계 구간은 강서구 개화동에서 강남구 논현동까지 총 25.5㎞(25개역)다. 이 중 환승역은 △김포공항(5호선) △당산(2호선) △여의도(5호선) △노량진(1호선) △동작(4호선) △고속터미널(3·7호선) 등 6곳이다.
지하철 9호선은 일부 역을 건너뛰는 급행열차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김포공항역에서 출발하는 급행열차는 종점인 신논현역까지 9개역에만 정차, 30분이면 닿는다. 모든 역에 정차하는 완행열차는 종점까지 50분 정도 걸린다.
시 관계자는 "요금정산 프로그램 장애는 모두 해결됐지만 버스 및 지하철 노선 25개 구간에서 30분 이내 환승할인이 안되는 환승단절 현상을 찾아냈다"며 "원인을 분석해 보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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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하철 9호선 개통이 확정됨에 따라 수도권 지하철 총 6500개 구간의 요금이 100∼200원 인하된다. 지하철 요금은 최단 거리를 기준으로 계산되는 만큼 9호선 개통으로 구간이 짧아지면 요금도 낮아지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하철 3·7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에서 5호선 여의도역으로 이동할 때 종전 요금은 1100원이지만 앞으로는 900원만 내면 된다. 1·2호선 환승역인 시청역에서 5·9호선 환승역인 김포공항역까지 요금은 1200원에서 1100원으로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