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아이스크림 전문점 식중독균 검출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09.07.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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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수거검사, 98개 업소 중 27곳 기준치 초과

서울시내 유명 커피전문점 등에서 판매하는 아이스크림, 팥빙수, 식용얼음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각종 세균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지난 9일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체인, 아이스크림전문점, 제과점 등 98개 업소에 대한 조사 결과 27개 업소 32건에서 황색포도상구균, 세균, 대장균군이 기준치를 초과하거나 과다 검출됐다고 20일 밝혔다.

아이스크림 전문점 30개 업소에서 수거한 아이스크림분석 결과 4개소에서 세균과 대장균군이 나왔다. 아이스커피용으로 사용되는 식용얼음의 경우 44개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체인 중 14개소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제과점 등 24개 업소에서 수거한 팥빙수 중 9개에서 세균과 대장균이 검출됐다.



강남구 G아이스크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아이스크림에서는 세균과 대장균군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강북구 유명 백화점 내 M체인점의 식용얼음에서는 황색포도상구균이, 성동구 P아이스크림전문점과 강동구 P제과점의 팥빙수에서는 세균과 대장균군이 과다 검출됐다.

대장균은 병을 직접 일으키지는 않지만 대장균군에 속해 있는 일부 병원성 균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으며 황색포도상구균은 구토, 메스꺼움, 복부경련 등의 증상이 일어나는 식중독균의 일종이다.



시 관계자는 "위반 업소에 대해선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며 별도의 규격 기준이 없는 팥빙수의 경우 종사자들에 대한 위생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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