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크라, 무역구제·금융협력 합의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09.07.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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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센코 총리 방한, 무역구제 및 수출금융협력 강화 MOU 체결

한승수 국무총리와 우크라이나 '오렌지 혁명'을 이끈 율리아 티모센코 우크라이나 총리가 양국간 무역구제와 수출금융 분야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한-우크라, 무역구제·금융협력 합의


한 총리는 16일 오후 우크라이나 총리로는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티모센코(사진)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의 관계 발전 및 실질협력 확대, 우크라이나 고려인의 안정적 체류지원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과 우크라이나는 지난 1992년 수교 이래 꾸준히 관계를 발전시켜 왔으며, 교역규모는 지난 3년 간 약 2배 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교역액은 약 26억달러에 달한다.

양국 총리는 향후 보호무역 방지, 호혜적 협력사업 발굴 등을 통해 경제·통상 분야 교류를 확대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원전, 건설·플랜트 등 우리나라가 세계적 강점을 가지는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될 경우,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의 우크라이나 진출에 유리한 투자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티모센코 총리가 관심을 가지고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티모센코 총리는 이에 대해 "짧은 기간 동안 세계적 경제발전을 이룩한 한국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과의 경제협력 강화를 통해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고려인의 안정적 체류 지원에 대한 한 총리의 협조 요청에 대해 "한국측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국은 총리회담 직후, 경제·통상 협력 촉진을 위한 '무역구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 및 '수출입 은행간 협력에 관한 MOU'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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