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이날 레바논 파병연장 동의안과 국회 운영위원장 등의 선출을 위한 '원 포인트 본회의'가 끝난 직후 본회의장을 점거한 채 대치중에 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간담회를 열고 "참으로 슬프고 안타깝게도 국회는 '제3차 입법전쟁'에 돌입하게 되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을 피해보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한나라당은 모든 협상과 대화를 거절하고 상황을 파국으로 유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한나라당이 본회의장을 점거 농성하는 이유는 다음 주에 김형오 국회의장으로 하여금 언론악법과 비정규직법을 직권상정 해 날치기를 시도하기 위해서"라며 "이를 막을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라 민주당도 본회의장에 잔류하면서 농성에 돌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또 "지금이라도 상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직권상정 포기를 선언하다면 남은 시간까지 민주당은 협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한나라당이 기필코 강행처리 한다면 모든 당력을 모아 결연한 자세로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