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HEV용 배터리 풀라인업-미래에셋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09.07.1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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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바시스 인수…"초기 고객개발 유리"

미래에셋증권은 15일 삼성SDI (376,500원 0.00%)가 SB리모티브를 통해 미국 코바시스를 인수한 것에 대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풀라인업 구축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하이브리트카(HEV)에 주력으로 채택되고 있는 배터리는 니켈수소(Ni-MH)이므로 SB리모티브 입장에서는 HEV 관련 초기 고객 개발에 용이해졌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이학무 애널리스트는 "Ni-MH가 점차적으로 리튬이온(Li-ion) 으로 대체된다고 하더라도 HEV 의 원가 부담을 고려할 때 최소 2012 년까지는 Ni-MH 가 주력이 될 것으로 보여 초기 영업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일본계가 아닌 업체 중에서 Ni-MH 를 공급할 수 있는 업체가 몇 개 없어 GM 뿐 아니라 새로운 고객 확보가 용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 및 유럽 자동차 업체도 속속 HEV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어 코바시스 매출은 1~2 억달러까지도 기대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삼성SDI는 전날 독일 보쉬와의 합작사인 SB리모티브를 통해 코바시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코바시스는 자동차용 전지의 원천특허를 대거 보유하고 있고, GM 등에 하이브리드카용 배터리를 공급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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