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살리기 효과, 생산38조원·고용35만명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09.07.1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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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올초 추정치보다 생산 16조원·고용 14만명 증가

4대강 살리기 사업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생산 38조원, 고용 3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새롭게 추정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최종 마스터플랜에 기초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 전망치를 다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건산연은 올 초 4대강 살리기 사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생산 22조원, 고용 21만명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처럼 4대강 살리기 사업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올초 전망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공사비가 3조원 증액된데다 건설과 연관성이 높은 산업의 간접파급효과가 증가했기 때문이란 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새 추정치를 권역별로 보면 경북권에 미치는 생산유발효과가 10조4800억원, 취업유발효과가 9만7600명으로 가장 컸다. 이어 경남권이 생산유발 9조원, 취업유발 8만2700명인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권과 경남권의 파급효과가 가장 큰 것은 낙동강살리기 사업의 사업비 규모가 가장 크기 때문이다.

4대강살리기 효과, 생산38조원·고용35만명


수도권은 생산유발 6조7200억원, 취업유발 6만3500명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수도권 산업집중도가 높아 간접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전라권은 생산유발 6조700억원과 취업유발 5만4400명, 충청권은 생산유발 5조2600억원과 취업유발 4만9400명의 파급효과가 각각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



윤영선 연구위원은 "공사비가 큰 지역과 건설업 연관성이 높은 산업이 발달한 지역일수록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4대강 살리기는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현 연구위원은 "단기간에 다양한 사업을 동시 추진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사업관리 주체가 필요하며 사업간 선후관계를 고려하는 등의 지속적인 보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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