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이 9일 내놓은 '풍력산업의 현황과 수출화방안'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풍력발전 보급용량은 299메가와트(MW)로 초기진입단계이지만 2012년까지 2000MW, 2020년까지 8000MW로 급격하게 성장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1992년부터 풍력발전과 관련해 44개 과제를 설정하고 정부에서 740억원, 민간에서 340억원을 부담해오고 있다. 풍력 터빈부분에서는 매출이 발생하고 있지 않지만 부품업체는 주요업체에 납품, 지난해말 기준 7600억원의 수출실적을 거뒀다.
다만 수출이 활성화하려면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수은은 "정부 지원아래 자국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했던 해외 풍력터빈 제조업체와 달리 국내 제조업체는 시장진입부터 해외시장으로 진출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선진국들은 풍력발전산업을 신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에서 보급프로그램을 통해 초기시장을 제공하고 있다. 이로써 개발 검증된 발전기기가 전세계로 수출돼 상위 12개 업체의 시장점유율은 95.3%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