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정부통합전산센터도 DDoS 사정권?

머니투데이 신혜선 기자 2009.07.08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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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정원, 외교통상부 등 주요 정부 부처의 홈페이지가 7,8일에 양일에 걸쳐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에 무참히 무너지자 대전 정부통합전산망에 물려있는 정부 부처의 사이트의 안정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8일 오후 9시를 지나며 행정안전부와 방송통신위원회 홈페이지가 DDoS 공격을 받았다. 방통위의 경우 오후 9시 18분경 10분간 사이트가 먹통이 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행안부는 "DDoS 공격이 있었던 게 사실이지만, 초기 대응을 통해 수습을 했다"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정확한 원인은 시스템이 있는 대전에서 파악되기 때문에 대전과 긴밀히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부처의 전산 시스템은 대전 정부통합전산센터에 있다. 참여정부 시절인 지난 2002년 24개 부처에서 분산관리 하던 정부기관의 정보자원을 통합운영, 공동 활용해 정보자원 관리의 혁신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시스템을 한곳에 모았기 때문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통합센터에 입주한 부처 중에서 문제가 생긴다면 그것은 통합센터 자체가 공격을 당했다는 의미"라며 "센터에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8일 DDoS 2차 공격에 대해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오늘 오전 발견한 악성코드가 숨어있던 2만4000대의 좀비PC와 다른 새로운 좀비PC가 8일 오후부터 다시 공격을 시작하고 있다"며 "이제는 로그인 기록까지 지우고 있어 진원지와 그 규모 정도를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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