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3분기엔 연결기준 3조원 영업익"

머니투데이 김신정 MTN 기자 2009.07.0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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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가 이같은 실적을 낸 배경엔 그동안 진행됐던 사업부 조정같은 쇄신의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3분기에도 이같은 상승세를 이어갈 지 김신정 기자가 짚어봅니다.





< 리포트 >
삼성전자가 발표한 실적 전망치만 놓고 보면 이제 불황의 그늘을 완전히 벗어났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모든 사업부가 안정적인 흑자로 돌아섰고 반도체와 LCD 부문에선 앞으로 본격적인 실적 내기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지난 1분기만 해도 가격 하락이 우려되던 LCD부문은 생산에 필요한 유리기판 등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를 씻어냈습니다.

금융위기를 맞으면서 삼성전자가 내놓은 대응책도 효과를 발휘했습니다.


일단 반도체 업계의 극심한 침체 속에 생산 설비를 늘리기보단 더 높은 기술로 공정을 전환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삼성LED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를 출범하며 부품을 그룹 내에서 안정적으로 조달하게 된 점도 삼성전자에겐 도움이 됐습니다.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는 더 좋은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입니다.

[인터뷰] 송종호 / 대우증권 연구원
“휴대전화 부문이 2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낸다할지라도 전체적인 영업이익은 1조원 후반대에 근접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3분기에 삼성전자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대략 3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삼성전자가 이례적으로 잠정 실적을 발표한 것은 실적에 대한 자신감으로 풀이됩니다.



더불어 해외 법인의 실적을 감안한 연결기준으로 발표한 것은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를 제대로 반영하기 위한 결정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4천억원에서 5천억원 정도 차이가 나던 연결기준과 본사기준 영업이익은 앞으로 더욱 차이가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은 상승세를 타고 삼성전자의 신수종 사업도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바이오산업의 경우 2010년 많은 의약품들이 특허기간이 만료되는 것에 대비해 상용화 일정을 세부적으로 짜놓는 등 본격적인 사업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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