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재단법인 청계 설립에 즈음하여'란 글을 통해 "오늘 재단법인 청계의 설립을 맞아 제 삶의 한 단면이 정리된다는 생각 때문에 많은 감회를 느낀다"며 이같이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돌이켜 보면 오늘이 있기까지 저를 도와주신 분들은 하나같이 가난한 분들이었다"며 "그 분들에게 보답하는 길의 하나가 오늘도 가난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분들을 위해서 제 재산을 의미롭게 쓰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저에게 이런 마음이 영글도록 한 뿌리는 어머니"라며 "많이 배우지 못하고 정말 가난했지만 늘 남을 위하는 마음을 행동으로 보여 주신 어머니의 말씀과 행동은 지금도 저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오늘 어머니와의 약속을 실천했다는 것을 뿌듯하게 생각하며 하늘에 계신 어머니께 감사드리며, 이런 결정을 내리는 데 흔쾌히 동의해준 제 아내와 자녀들에게도 더없는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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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저는 대통령으로서 뿐만 아니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사회가 서로 돕고 사랑과 배려가 넘쳐나는 따뜻한 사회가 되길 진심으로 고대 한다"며 "물질로서만 아니라 마음으로 서로 사랑하는 아름다운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제 진실한 소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