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보금자리론 판매, 연중 최대기록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09.07.0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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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상승 조짐에 장기 고정금리 상품 관심↑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상품인 보금자리론이 6월 들어 연중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금리 상승 가능성이 감지되면서 대출자들이 장기 고정금리 상품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보금자리론 공급액은 4871억원으로 5월(4398억원)대비 10.8%, 전년동기 대비 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345억원에 머물던 보금자리론 공급액은 △2월 947억원 △3월 3017억원 △4월 4627억원 등 상승곡선을 그렸다.



6월 보금자리론 판매, 연중 최대기록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지난 5월은 영업일수 부족으로 공급액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을 뿐 올해 보금자리론 월별 공급액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이같은 판매호조는 시중 변동금리의 상승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장기 고정금리 상품에 대한 대출수요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주택금융공사는 올들어 일반 보금자리론 금리(연 5.70~6.35%)가 지난 2004년 3월 상품 출시 이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진데다 금리혼합형 상품인 금리설계보금자리론의 경우 초기 이자(6일 기준 연 4.81%)가 은행권의 변동금리 상품과 비교할 때 불리하지 않아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상품별 판매비중은 고객에게 금리전환 선택권을 부여한 금리설계보금자리론이 63%로 가장 높았고, 일반 보금자리론이 19%를 기록했다. 5월 판매비중이 7%에 불과했던 e-모기지론은 최근 고객들의 금리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지난달 17%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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