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3일까지 전국 지방관서를 통해 비정규직 해고 현황을 취합한 결과 208개 사업장에서 1222명이 '계약 해지' 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330명)과 인천·경기(313명), 대전(309명) 지역에서 비정규직 해고자가 다수 나왔다. 부산(126명), 대구(124명), 광주(20명) 등이 뒤를 이었다.
A공사에서는 법 적용 직전인 지난달 30일 계약직 조리사 14명을 집단 해고했으며 담당 업무는 외주기업에 맡겼다. B대학의 경우는 같은 날 계약직 29명 전원에 대한 계약을 해지했다.
노동부는 "비정규직의 대다수가 소규모 업체에 종사하고 있는데다 규모가 큰 업체도 기업 이미지 실추나 노동계와의 마찰을 우려해 정확한 실태 공개를 회피하는 등 현황 파악에 어려움이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