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日 은행과 무역용 엔화자금 지원 논의

더벨 이윤정 기자 2009.07.0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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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품목 수입업체로 제한...사무라이債 발행 추진은 별개

이 기사는 07월03일(15:35)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일본에서 투자설비를 수입하는 국내 기업에게 엔화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일본국제협력은행(JBIC:Japan Bank for International Cooperation)과 협의중이다. 세부 조건에 대한 협상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7월 중 계약이 체결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본국제협력은행은 일본의 해외경제협력기금(OECF)과 일본수출입은행을 통합한 일본 국책은행이다.

산업은행관계자는 3일 "일본의 무역금융 용 정책자금을 국내 수입업체들에게 지원하는 방안을 JBIC와 논의 중"이라며 "계약이 체결 되면 대일 수입업체들의 엔화 차입 비용은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수입을 하는 국내 기업들이 필요한 엔화 자금에 대해서는 JBIC가 산업은행을 통해 낮은 금리로 제공하는 내용이다.

다만 일본에서 상품을 수입하는 모든 기업이 대상은 아니다. 산은 관계자에 따르면 특정 프로젝트나 자본재 특히 기계류 등을 수입하는 업체로 제한할 계획이다.

세부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산은 담당자들은 지난 1일 일본으로 떠난 상태다.


JBIC와의 계약이 체결되면 산업은행은 엔화 자금 조달에 숨통이 트이게 된다. 하지만 장기적인 일본 고객 관리 차원에서 사무라이채권 발행은 이와 별개로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산은 관계자는 "기본적인 입장은 일본 투자자들과의 지속적인 관계 유지를 위해 정기적으로 사무라이채권을 발행하는 것"이라며 "이번 일본 출장에서 넌딜 로드쇼(NDR)도 함께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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