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취임1주년 기자회견에서 "세력 통합을 위해 기득권을 포기하고 문호개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그런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영남지역 같은 취약 지역은 광역단체별로 최소한 1석의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보장돼야 한다"며 "이런 것을 제도화할 정도의 노력을 해나가는 것이 우리가 기득권을 포기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그러나 지난 3월 민주당을 탈당한 정동영 의원의 복당에 대해선 "지금 MB(이명박 대통령)악법 저지 등 중요한 과제를 많이 안고 있다"며 "현재로는 당에 분란이 일어나거나 논란이 있을 수 있는 일을 들춰낼 상황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개헌 문제에 대해선 "개헌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개헌 추진은 정치적 상황을 호도하거나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방편이 돼선 안 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 대표는 또 "지난해 말 국회에서 미디어법을 저지한 것과 4·29 재·보선이 기억에 남는다"며 "지난 1년 동안 한시도 갑옷을 벗어본 적이 없었고 어느 정도 민주당의 재건을 이끌어 냈다고 본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