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는 오는 6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4차 회의를 열어 △녹색성장 국가전략 및 5개년 계획과 △녹색금융 △자동차 연비 △녹색마을 등 4개 안건을 심의한다고 3일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자동차 업계의 주력 수출 시장인 미국 정부가 연비 기준을 강화하기로 한 만큼 이에 앞서 우리의 연비기준을 미국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6일 녹색성장위 전체회의에서 강화된 연비기준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현재 리터당 16-18km의 범위 안에서 최종 숫자를 조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지난달 4일 에너지관리공단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미국이 2016년까지 자동차 연비를 강화하기로 했는데 일본은 현재 벌써 연비가 15km가 넘기 때문에 그때가 되면 우리를 더 앞설 것"이라며 "현재 11km 수준인 연비를 어떻게 짧은 시간 안에 더 높일지 고민해야한다"고 업계의 분발을 촉구했다.
녹색성장위원회는 6일 자동차 연비 및 온실가스 배출기준 개선방안과 함께 녹색성장 비전과 10대 정책과제가 구체적으로 담긴 '녹색성장 국가전략 및 녹색성장 5개년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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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가 녹색산업으로 자금유입을 활성화하기 위한 '녹색투자 활성화를 위한 자금유입체계 구축방안'을, 환경부와 농림수산식품부가 저탄소 녹색마을 조성 시범사업 등을 포함한 '폐자원 및 바이오매스 에너지대책 실행계획'을 각각 발표한다.
이날 회의에는 한승수 국무총리와 김형국 녹색위원장,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등 관련부처 장관, 그리고 경제단체장과 연구기관장, 국책은행장, 기업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