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회장, 일본 롯데 회장 취임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2009.06.3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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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동주, 동빈 부사장은 부회장으로...새 사장엔 전문경영인 영입

신격호 롯데그룹(일본명 시게미쓰 다케오, 86) 회장이 일본롯데 회장으로 취임한다고 롯데그룹이 30일 밝혔다.

일본 제과업체 ㈜롯데의 창업자인 신격호 사장이 회장직을 맡고 신 회장 후임으로 로얄호텔 전 사장인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65)가 내정됐다고 밝혔다.

일본 롯데의 사장 교체는 1948년 그룹 창업 이후 처음이다.



이번 전문경영인 영입과 함께 신 회장의 장·차남인 신동주, 신동빈 일본롯데 부사장도 직급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신동빈 부회장은 한국의 롯데그룹 부회장도 맡고 있다.

신 회장은 한·일 양국의 사업을 총괄하는 지주회사 롯데홀딩스 사장도 맡아왔으나 회장을 맡고 사장은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에게 맡겼다. ㈜롯데와 롯데홀딩스의 직급 체제는 동일하다고 롯데그룹측은 설명했다.



쓰쿠다 사장 내정자는 와세다(早稻田)대 상대를 졸업한 뒤 스미토모은행에 입사, 2001년 로얄호텔 사장과 2007년 회장을 역임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일본 롯데가 전문경영인을 영입한 것은 내부적으로 인사를 정비한 것일 뿐이며 한국 롯데그룹의 경영 체제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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