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와 네이트의 운영사인 SK컴즈 (2,790원 ▼5 -0.2%)는 24일 서울 태평로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앱스토어'를 10월에 개설한다고 밝혔다. 이는 애플의 '원조' 앱스토어처럼 외부 개발자들이 제작한 애플리케이션을 모아 놓는 사이트로서, 일반 사용자들에게 싸이월드와 네이트용 응용 프로그램들을 무료 제공한다.
다운로드는 무료지만 개발자들도 수익을 가져갈 수 있다고 SK컴즈 측은 밝혔다. 프로그램 내부에 광고를 삽입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 디지털 아이템을 개발하면 도토리 결제 시스템을 통해 판매도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SK컴즈는 소셜네트워크(SNS) 기반이라는 것이 자사 '앱스토어'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예컨대, 싸이월드 이용자가 자신이 사용 중인 응용 프로그램을 미니홈피에 전시·자랑하거나 네이트온 알리미를 통해 지인에게 추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밖에도, 이날 SK컴즈는 자사 사이트와 외부와의 연계를 강화한 '네이트커넥트'를 선보였다. SK컴즈와 제휴한 사이트에서 고객이 미리 요청한 정보(채용정보나 쇼핑 배송정보 등)가 업데이트되면 이를 메신저(네이트온) 팝업으로 띄워 주는 것이 서비스의 골자다. 동영상 서비스 사이트에서 동영상을 보다가 바로 미니홈피로 스크랩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같은 외부 활동 내역은 네이트에 새로 생긴 '마이커넥트' 메뉴에서 한 번에 확인, 관리할 수 있다.
SK컴즈는 "현재 46개 업체와 제휴를 맺었고, 앞으로 △증권정보 △생활정보 △UCC 게시물 등으로 스크랩 영역을 확대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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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철 SK컴즈 대표는 "검색과 메일, 카페 등으로 이어져 온 포털 트렌드는 이제 개방과 소통을 요구하고 있지만 현재 국내에서 이를 제대로 구현한 서비스는 아직 없다"며 "네이트커넥트와 앱스토어를 중심으로 한 오픈정책을 통해 SK컴즈는 사용자가 중심에 서는 진정한 관문으로서의 포털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