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는 이날 대통령 집무실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주제로 환담을 나눴다. 이 총재가 "단기간 고생 많으셨다"고 덕담을 건네자 이 대통령 "2박 4일인데 비행기 안에서 자니까 3박 4일이 됐다"고 일정을 소개했다.
박 대표가 "연속으로 정상 외교 하시니까 건강이 얼마나…"라고 우려하자 이 대통령은 "공식적으로 해야 할 스케줄이 많으니까…세계 경제가 어렵고, 오바마 대통령도 국내 경제가 그러니까 다들 정신이 없다"며 "내가 미국에 가기 전에 이탈리아 정상도 1박 2일 일정으로 왔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회동에서 방미성과 외에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정국 혼란 수습책 등 국정쇄신 방안이 논의될지 관심사다.
청와대 측은 방미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며 정치적 이슈는 가급적 피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여당 내에서 쇄신론이 제기되는 등 어지러운 상황을 감안할 때 정국 해법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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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최근 라디오 연설 방송을 통해 "미국 방문을 끝낸 후 귀국해서도 많은 의견을 계속 듣고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판단해 나가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