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최근 손해보험사들이 판매하는 실손의료보험의 손해율이 2007년 기준 144%에 달하고 있다고 밝힌데 대해 손해보험업계는 100%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급기야 보험개발원이 분석에 들어갔다. 보험개발원은 2007년 실손의료보험의 전체 손해율을 분석한 결과 109.39%라고 밝혔다.
담보별로 보면 상해의료비의 경우 166.89%로 여전히 높지만 입원의료비는 103.18%로 비교적 안정된 편이고 통원의료비는 57.06%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지난 17일 오전 위기를 느낀 손보사 사장단이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실손의료보험의 보장제한 방침을 재고해줄 것을 금융위에 건의하기로 결정하자 생보사 사장단도 같은 날 오후 3시 긴급회의를 열어 실손의료보험 보장제한을 조속히 시행할 것을 금융위에 건의하기로 했다.
또 지난 15일 손해보험 노조가 금융위를 규탄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자 18일엔 생명보험 노조가 조속시행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