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의 숙소인 블레어하우스(영빈관)에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만나 "미국과 동맹국들이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으면 잘못된 행동을 하고도 '기다리면 보상받고 대화할 수 있다'는 과거 북한의 생각이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에 방한했던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도 "유엔 안보리 결의로 북한을 압박할 수 있는 이른바 수단을 갖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제주도에서 열렸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이 과거엔 북한과 수교하고 있어 한 목소리를 내기 어려웠는데 이번에는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한목소리로 규탄했다"고 설명했다.
클린턴 장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오바마 대통령과 나는 FTA가 경제적, 전략적, 정치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의회의 (비준) 지지를 얻기 위해서 적극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