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핵폐기 및 6자회담 복귀해야"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09.06.1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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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북한이 그간 은밀하게 핵 프로그램을 추진해 온 것을 비난하는 내용의 논평을 내놨다.

외교통상부는 13일 논평을 통해 "북한이 외무성 성명을 통해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를 규탄 배격하고 절대로 핵을 포기할 수 없다고 하면서 새로 추출되는 플루토늄 전량 무기화 및 우라늄농축 작업 착수 등을 선언한데 대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또 "핵 불포기 언급 등 조치들은 북한 비핵화와 동북아 지역 평화·안정을 위한 국제사회의 결연한 의지에 정면 도전하겠다는 것으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라늄 농축기술 개발이 시험단계에 들어섰다고 주장하며 농축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힌 것은 6자회담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국제사회가 의심해왔던 우라늄농축 프로그램을 은밀히 추진하고 있었음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외교부는 "정부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의 플루토늄 뿐만 아니라 우라늄농축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엄중하게 다루어 나갈 것"이라며 "정부는 북한의 핵보유를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는 확고한 원칙 하에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북한의 계속적인 위협과 도발행위에 대해 단호하고 일관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 시간으로 13일 새벽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는 대북 추가제재 내용을 담은 결의안 1874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에 북한은 안보리 결의가 있은 지 15시간여 만에 즉각 외무성 성명을 내고 '폐연료봉 재처리로 얻은 플루토늄 전량 무기화'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착수' 등 내용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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