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예보, 현대택배 지분 매각입찰 참여"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9.06.1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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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이 예금보험공사 자회사인 정리금융공사가 지난 10일 실시한 현대택배 지분 251만주(20.6%)를 매각하는 입찰에 참여했다.

현대그룹 계열사의 한 고위관계자는 11일 "지난 10일 현대유앤아이가 입찰 마감 시간 전에 입찰서를 제출했다"면서 "결과는 아직 모르지만 빠르면 이번 달 안에 나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당초 현대그룹 측은 현대택배에 충분한 지분을 가지고 있어 정리금융공사의 보유주식 추가 인수에 부정적이었으나 막판 입찰 참여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택배의 주요주주는 현대상선 (17,630원 ▲320 +1.85%)(47.15%), 정리금융공사(20.6%),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12.61%) 등이다.



정리금융공사는 2004년 푸르덴셜투자증권(옛 현대투자증권)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공적자금을 투입한 대가로 현대택배 지분(31.01%)을 넘겨받았다. 이후 현재 지분율은 2006년 유상증자 미 참여 이후 20.6%로 줄어들었다.

한편 그룹의 물류·정보기술을 전담하는 현대유앤아이는 2005년 설립됐으며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맏딸인 정지이 씨가 전무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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