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야당 '정치 굿판' 흥행 못 해"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11일 민주당이 '6.10 항쟁' 22주년을 맞이해 장외투쟁을 벌인 것과 관련, "야당이 벌인 '정치 굿판'은 별다른 흥행을 거두지 못하고 끝났다"며 "이런 식의 정치를 계속한다면 야당의 미래가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를 팽개치고 길거리에서 가투형식의 정치를 한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왜 국민이 외면했겠느냐"고 반문하며 "국민이 경제를 살리라는 지상명령을 정치권에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정치를 계속한다면 야당의 미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빨리 제도의 장으로 들어와 머리를 맞대고 국민을 위하고 민생을 살릴 수 있는 정책과 법안을 마련해야 정치권이 살아남는다"며 "시대착오적인 옛날의 그런 대한민국이 아니다. 야당의 이성있는 판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