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열 환경재단 대표는 9일 오후 2시 서울 와룡동 국립서울과학관에서 캐나다 구호단체인 '메노나이트 센트럴 커미티(MCC)'의 캐시 수더만 대표에게 1000만원의 '북한 나무심기 기금'을 전달한다.
이 기금은 지난해부터 주한 캐나다 대사관과 환경재단이 공동으로 모금한 것이다. MCC는 이 돈으로 나무심기 등 북한 지원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수더만 MCC 대표는 "이번에 환경재단으로 전달받은 기금 1000만원으로 수종에 따라 5000~8000그루의 묘목을 심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북한의 수해가 극심한 피해를 일으키는 이유는 북한의 산이 대부분 민둥산이기 때문이다.
또한 홍수 피해를 겪은 주민들이 이에 대처할 틈도 없이 또 다른 기상재해와 민둥산에서 발생하는 산사태 등 원인으로 더욱 취약한 조건으로 내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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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단은 "이명박 대통령도 북한에 1억그루의 나무를 심겠다고 밝혔지만 남북관계가 경색돼 있어 정부차원의 북한 나무심기 사업은 추진되지 못하고 있고 민간차원 사업도 중단될 위기"라고 아쉬워했다.
또 "나무심기가 기후변화를 방지하기 위해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임을 널리 알려 기금을 모으고 북한 나무심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