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에 따르면 유엔환경계획(UNEP)은 독일 본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협상에서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하며 "자연보전이 기후변화를 야기하는 온실가스를 다루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숲을 보다 잘 관리하고 농업생산 방식을 개선하며 습지를 보전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다"며 강조했다.
이어 생태계에 대한 투자는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물 공급여건을 개선하며 △경기를 부양하는 등 부수적인 효과도 가져온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보고서는 제지용 나무, 야자유를 생산하기 위한 대규모 플랜테이션 농업이 습지의 파괴를 초래하고 이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8%를 내뿜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이 화학비료를 다량 사용하는 현재 농업생산 방식을 유기농 방식으로 바꾸기만 해도 화석연료 연소를 통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5%를 식물 내에 고정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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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바니 딕스 UNEP 기후변화&생물다양성 분과장은 최근 기후관련 정책이나 온실가스 규제가 '기술' '금융' 등 부문에만 한정돼 있는 데 대해 "우리는 생태계를 다루는 보다 포괄적인 정책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